[판타지 미스테리 소설책 추천] 조예은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 직접 읽고 줄거리 및 후기
오늘 소개할 도도서는 조예은 작가의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 책입니다~
저자: 조예은
출판: 안전가옥
발행: 2023.09.04.
간단히 간추려서 설명하기 힘든 책이다. 장르 또한 판타지, 공포, 범죄 스릴러, 미스터리가 혼재된 책이 아닐까 싶다. 줄거리를 아주 간단하게만 설명하자면, 야무시의 재개발 사업 논란의 중심인 최고급 부자 아파트 '씨티뷰파크'에서 가정부로 일하던 화영(여자 주인공)의 엄마가 묻지 마 테러로 독이 들어있는 떡을 먹고 죽게 된다. 그 죽음에 의문을 품은 화영은 복수를 하기 위해 돈을 악착같이 모으기 시작하면서 화영은 문제의 근원지인 레인보우 아파트에 살면서 가출청소년 팸들과 함께 지내게 된다. 거기 대장인 영진에 의해 목숨이 위험해지는데, 길에서 주은 테디베어가 살아 움직여 손도끼를 휘둘러 화영을 구해준다. 곰인형은 중학교 때 별관옥상에서 같이 곰인형 눈을 꿰고, 영어단어를 외우던 친구 '도하' 였으며, 함께 이 미스터리 사건을 알아나가는 스토리이다.
<목차>
진짜 재미있게 읽었다. 국수처럼 후루룩 후루룩 읽힌 책이다. 여러 장르가 혼재되어있기 때문에 오락성이 강한 소설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없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또한 무한 상상력을 펼치게 만든 책이었기 때문에 이 소설이 드라마로 제작된다면 흔쾌히 볼 의향이 있다. 아니.. 제발 넷플에서 제작해 주면 좋겠는 바람도 있다.
1. 이 소설 속에서 충격적이고 인상 깊었던 장면은?
읽으면서 계속 머릿속에서 그림이 그려졌다. 그렇기에 다른 독자들은 어디서 무한 상상력을 펼쳤을지 궁금하다. 나는 청부살인업자 '진' 집에서, 죽은 영혼들이 들러붙어 악령으로 바뀌는 장면에서 많은 상상력을 펼쳤지만, 내 창의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 이 장면을 구현해 낸다면 어떻게 탄생할지 기대가 된다.
2. 도하가 잘 외우지 못한 'nevertheless'가 주는 의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말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태도를 의미하지만, 도하는 이것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그것은 자신이 학대받고 사랑받지 못하는 현실에 지쳐, 포기하는 것이 익숙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일 수 있다. 그러나 테디베어 몸속에 들어가 화영에게 자신이 도하라는 사실을 증명해야 할 때 이 단어가 나온다. 이 단어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나가는 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아닌가 싶다. 처음에는 잘 외워지지 않은 단어가 이제 삶에서 실천해나가야 하는 중요한 가치가 있는 단어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3. 이 소설이 강조하고 있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희망과 생존이 아닐까? 생각했다. 화영과 도화를 통해서 '버려진 존재 일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한다'가 보였다. 목표를 달성했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살아나가야 하는 것! 목표하던 게 살아가는 인생의 원동력, 그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 (나도 오랫동안 준비했던 목표를 이루고 나니 뭔가 허전했었다. 그 목표만이 나의 삶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실패를 하든 성공을 하든, 너무 목표에 매몰되어선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다.)
주인공들의 공통점은 버려진 존재라는 것이다. 한때 유행했던 해피스마일베어, 고아가 된 화영, 부모님의 욕망대로 살아야 했던 도하... 이 3명(?!)은 버려진 존재이다. 단순히 버려진 것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생존을 모색하며 살아갈 이유를 찾아야 한다는 것. 세상에 의해 버려졌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도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아닐까 싶다.
P.8 이 시대의 새로운 신이자 흉기인 돈을 쥐는 것이다. 돈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다.
p.27 모든 거짓은 파국과 연결되어 있는 법
p.44 불순하고 더러운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누가 정하나?
p.255 어떤 감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희석되는 게 아니라 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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